오늘
309
어제
184
최대
3,402
전체
1,122,269

유체이탈

홍현정 0 13 0

유체이탈


月花 홍 현정


검게 살갗을

태우는 계절이 왔다


쏟아붓는 불꽃을

온몸에 분신하며 태양 속으로

완벽한 도킹을 시도한다


만족한 분리의 힘

육체 밖의 세상을 맛보는

허물 벗기로 새로운 누군가로

세상에 던져질 때


나는 비로소 탄복한다

다시 돌아가도 나로 살고 싶다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