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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연서

홍현정 2 848 0

6월의 연서


月花/홍 현정


보고 또다시 보아도 특별하게  

톡 쏘는 속사포처럼 향기 뿜는 찔레꽃 

그 뽀얀 작은 꽃잎을 닮은 님이시여

달과 별 사이 피어 있는 하늘 꽃보다 

청아한 순백의 그대 어찌 곱지 않겠습니까

초록빛 계곡을 가로질러 첫눈 밟는 소리

뽀드득 걸음으로 둥개둥개 오소서

유월 하늘이 유난히 파란 건 

결코 초라하지 않은 삶의 스케치

가끔 올려다보고 위로하는 나처럼

내려놓을 수 없는 회한의 청춘

후회하지 않음을 다짐하기 때문이겠죠

매끈하게 듬직한 당신의 뒷모습

자신 있는 보폭의 근원은 믿음의 힘

바로 심장에 심어 놓은 참 사랑일 겁니다

아카시아 꽃잎에 수놓은 약속

나, 그대 품으로 안겨들고 싶네요

천상의 빛 꽃잎 면사포 당신께 바칩니다

2 Comments
윤석진 2020.06.12 23:48  
김용택 시인의 집
어찌 혼자만 가셨나요
.
.
늘 감사드립니다.
홍현정 2020.06.22 19:55  
아닙니다
단체가 갔지요
청계산 출렁 다리
뜻깊은 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