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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몫

홍현정 2 801 0

절반의 몫


月花/홍 현정


당신은 나에게 이런 사람

꽃과 백마라고 말합니다


베갯잇 파고들어

불에 덴 상처처럼 아리는 

또 다른 나, 우린 반반입니다


나에게 당신은 이런 사람

보듬고 싶은 엄마 손입니다


새벽이슬 머금은

뜨락의 화초처럼 가녀린

또 하나의 나, 우린 반반입니다


절반의 틈 사이로

고된 눈물 씻겨 주는

영혼의 샘물 천생 반반입니다


몸 안에 구석구석 피어난

열꽃, 나여서 행복해합니다


인생의 반은 당신의 몫

나눠진 절반은 내 몫

목숨만큼 절절한 반반입니다

2 Comments
결국 하나로의 탄생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어 단어에
interdsiciplinary가 있습니다
고장난명이라는 말도 있지요
배람합니다
홍현정 2021.01.29 23:32  
네!
정녕 맞습니다
진정한 하나의
몸부림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