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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였나요

홍현정 1 516 0

그대였나요


月花 홍 현정


삶의 향기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목련꽃 하얀 속살처럼

부드럽게 환상적인 오월

아담한 뜨락에

아롱진 얼굴 누구십니까


봄의 끝자락에

진한 애환은 낭만과 사색으로

다가와 그리움을

멈추지 않게 하는군요


아카시아, 찔레꽃 

꽃더미에 눕고 싶습니다


몽롱하게 여울져 오는

푸른 숲의 싱그러움처럼

돌아서도 보이는 사람

내 심장의 텃밭 그대였나요


봄이 가고 여름 오면

어디서든 햇살 듬뿍 맞으며

꽃길로 이끄는 그대 삶의

지킴이 내가 하겠습니다

1 Comments
만년 소녀의
고운 시상
그리고 소망
배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