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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의 꽃

홍현정 7 2930 1

뜨락의 꽃


月花/홍 현정


비몽사몽 기억 저편

첫사랑 보다 진한 뜨끈한 연민

봄이 왔다 하여 어쩔 것인가

가뭄에 갈라진 땅처럼 삶은 마르다


세월 앞에 지처 버린 감성

어찌 금방 끌어낼 수 있을까

가만히 보면 처진 것 같아도

배짱 좋은 나잇살은 중년의 특권이다


봄이 온 건 맞나 보다

나른한 햇살에 널어 둔 청춘

내 명예로운 당당한 훈장인데

구름 낀 하늘이 가끔 눈치를 준다


질펀하게 살아보련다

고단한 삶 모진 응어리 다 들어내고

걸쭉한 그대 뜨락의 꽃으로 피어

인생 어깨동무 허락을 꿈꿔 본다


2019.4/8~4/20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

7 Comments
조만희 2019.04.14 16:11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홍현정 2019.04.16 11:19  
언제나 넘치는 열정
늘 침묵의 응원드립니다
멋진 봄날 건재한 모습으로 향필하시길요
전수남 2019.04.14 16:49  
봄이 온 건 맞지요.
늘 봄을 마중하는 마음으로
중년보다는 열정이 넘치는
항시 청춘인 젊은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노래하시지요.
시인님
휴일 좋은 시간 되세요.
홍현정 2019.04.16 11:20  
날마다 아름다울 순 없겠지만 가슴의 감성에 물을 듬뿍 주어 아름다움을
피워내 보겠습니다
중년의 외로운 가슴에
뜰앞에 핀 꽃과
아름다운 동행 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축하 드립니다
홍현정 2019.04.16 11:21  
늘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시니
처진 어깨 힘내봅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이승은 2019.04.18 11:11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늘 좋은글로 인사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우세요
앞으로 더 많은 행복으로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