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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목련

최승아 3 511 1
꺾이지  않는 목련/향설 최승아


못다 핀 꽃송이
피우기 위해
봄비 내린다

봄비에 밀리지 않으려
강한 바람 봄비 몸 맡겨
추위 만들어낸다
 
메마른 나무
못다 핀 꽃망울 피우기 위해
봄비
쏟아진다 

강한 바람 추위 몰고 와 
오는 봄 막으려 애쓴다 

부지런히 내리는 봄비 맞으며
새싹 돋아나고
메마른 가지 빗물 머금고 춤춘다

세찬 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려도 
꺾이지 않는 목련

하얀 순백색 자랑하며
활짝 꽃피우기 위해 
모진 비바람 견디어낸다

빼꼼히 고개 내밀던 목련꽃
내리는 빗물 머금고
하얀 순백색 자랑하며
봄과 인사 나눈다

3 Comments
전수남 2019.04.28 20:29  
겨울을 밀어내는 봄의 입김처럼
목련이 꽃을 피우기 위해
견디어 낸  인내의 시간이
순백의 청순한 꽃이 되는지도요.

목련은 져도 우리네 가슴에 남긴 여운은
스스로를 태우는 하얀 촛불같은
아름다운 순정을 두고간 것으로 기억되네요.

휴일 저녁 좋은 시간 되세요.
안규필 2019.04.29 08:31  
봄비가 내리는 이유는 못다핀 꽃망울을
터뜨리기 위함이 었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조만희 2019.04.29 19:16  
조금은 늦은 듯
느림보 목련이
어쩌면 마지막 봄길을
배웅하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