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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어

전양하 2 604 2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어


                  다연 전양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의 그림자 

육중한 돌을 딛고 

어디까지 가야 할지 

선뜻 걸음이 떨어지 않는다


맞잡은 손에서

따뜻한 정을 건네고

두터운 희열의 

추억을 쌓으라는 의미로

누군가가 놓았을 돌다리


어찌 좋은 감정만을

한 발짝 두 발짝 

이 무거운 돌 밑에 

묻어 놓고 떠났을까


수많은 사람들 

돌과 돌 사이를 가르는 물에

숱한 사연을 띄워 보내고


옛일은 아스라이 잊은 채

오늘도 그 어디에선가

하루를 마무리하리라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어

2 Comments
조만희 2019.12.03 19:33  
세상을 잇는 다리를 건너며
시인님의 깊은 마음 헤아려봅니다
편안한 쉼 하세요
전경혜 2020.08.15 13:22  
여러가지로 힘든상황
잘 견뎌내시고
옥체 보존하셔서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존경하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