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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

전수남 2 1413 1

     하얀 목련

 

                     예목/전수남

 

바람이 꽃망울을 흔들어도

부풀어 가는 꿈

봄을 마중하는 거룩한 마음

생살을 찢고 나와

하얗게 촛불로 탄다.

 

순수를 탐하는 시샘에도

온전히 순응하는 고귀한 사랑

두 손 모은 정결한 기도는

스스로를 가두는 절제된 백치미.

 

때 묻지 않은 고운 순정

세상 향해 쏟고 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눈물 떨구는 짧은 생()

속 깊은 마음을 누군가는 알아주리.

 

(2018.3.28.)

사진 : 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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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조만희 2019.03.24 09:42  
절제된 아름다움
고운 목련꽃 입니다
전수남 2019.03.24 09:47  
함께하는 아름다움
시인님의 마음이지요.
감사합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