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 433
- 어제
- 950
- 최대
- 3,402
- 전체
- 977,465
꽃처럼 물처럼
전수남
자
0
383
0
2022.04.18 08:05
꽃처럼 물처럼
예목/전수남
눈부신 봄빛살에
가슴을 풀어헤친 산수유
향긋한 봄바람에 나풀거리고
시린 개울물은 촐랑거리며
마음 둘 곳을 찾아 내달리는데
우리네 가슴속 봄은 어디쯤서 머무를까.
계절의 향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시절은 가고 오는데
귀 멀고 눈멀어가는
나의 사랑 나의 청춘
맑은 물처럼 꽃처럼 향기롭게
때 묻은 일기장처럼 잊혀져가면 좋겠다만.
(2022.4.10.)
*사진 : Mk Kim작가님(감사드립니다)
![cb5e206f793115b95e8e1bb2f3119cc9_1650236751_4807.jpg](http://www.xn--6j1br1n53av9hd8g3ndw48a.kr/data/editor/2204/thumb-cb5e206f793115b95e8e1bb2f3119cc9_1650236751_4807_1200x67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