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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처럼

전수남 0 118 0

   민들레 홀씨처럼

 

               예목/전수남

 

저마다 화려한 색채를 뽐내는

꽃들도 계절이 가고 옴을

가녀린 바람결에도 느끼는데

가야할 때를 알 수 없지만

언제라도 부르시면 천명을 따를 터

 

생과 사를 가르는

운명의 굴레는 어디쯤서 멈춰 설지

변방의 촌부 들풀 같은 인생

민들레 홀씨처럼 그 사명을 다하면

촌각도 망설임 없이 거두어주소서.

 

(2025.4.28.)

사진 : 예목.30b09efe87e826ecf56af07c3db066ed_1749679381_52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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