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열정
사랑과 열정
예목/전수남
젊은 날 화톳불처럼 타올랐던
정열적인 사랑이 그리워도
서로의 삶을 짊어지고
함께한 연륜만큼
균형을 잃고 한쪽 어깨가 내려앉아도
늘어난 눈가의 주름살만큼
서로에게 깊게 물든 사랑
꽃다운 청춘은 가고
하루가 여삼추 같은 세월도 가는데
님 향한 열정
맑은 샘물인양 샘솟기를 바라지만
인생여정 동행의 길
낡고 헤진 돛에 바람을 실어 어디로 갈지
어디쯤서 닻을 내려야할지 사유가 깊어진다.
(2023.10.23.)
*사진 : 진덕작가님(감사드립니다.)
청주일보에 제 시가 실렸네요. 감사드립니다.
http://www.cj-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8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