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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가는데(3)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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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07:35
봄날은 가는데(3)
예목/전수남
이산 저산 넘나들며
너울너울 타오르는
선홍빛 꽃물결
기다리고 기다려도 님은 오지 않고
애절한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소쩍새는 서럽게 우는데
꿈꾸던 꽃동산
내 가슴에 만발했건만
짧은 봄날의 사랑
달갑게 반겨 맞을 새도 잠시
무정한 계절의 숨결
갈 길 먼 듯 서산마루를 넘네.
(2025.4.12.)
*사진 : 조완제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