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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의 이별은(5)

전수남 0 176 0

   가을과의 이별은(5)

 

                예목/전수남

 

다시 못 올 길이지만

서러워 할 게 무엇이랴

때가 되면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마음속에 품은 사랑

남김없이 쏟아내고

허허로운 발길 훗날을 기약하리.

 

미운 정 고운 정 묵은 정

추억의 뒤안길에 묻히고

꽃불처럼 태운 육신

한 잎 두 잎 허무적멸의 길로

아낌없이 주고 가는 생

잿불처럼 사위어가네.

 

(2025.11.10.)

사진 : 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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