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에 피어난 꽃 정구화 자 0 432 0 2020.04.29 20:16 사월에 피어난 꽃/ 門下四月 인가 死月 인가나에게 사월은 仕月이고 싶다초록빛 물결 속에불어대는 찬바람 맞고 떨림으로피어난 꽃들은 아름다웠다떨어져 시든 꽃이름도 모르는 무명의 꽃찬바람은 너무나도 잔인했다애송이들의 웃음꽃을가혹하게 움켜쥐고 꺾어버렸다나비들의 해맑은 사랑이닿기도 전에 공포에 몸서리치다몸도 가누지 못한 채 떨어졌다그들이 남기고 간 꽃송이자손만대 기리 기억될 꽃송이民主化(花)가 피어났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