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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전경혜 0 551 1

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愛心전경혜 


       

빛바랜 낙엽을 탓할까요

갑자기 눈가에 번지는 눈물


표현할 수 없는 공허

나만이 짊어져야 할 고통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불현듯 혼자라고 느낄 때


고독은 심장을 식히고

암흑 속으로 나를 조인다


날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낯선 곳 그 어디라도 좋다


현실을 버리고 훌쩍 떠나면

한결 가슴이 후련해지려나


잠시 또 나는 멍한 눈으로

뛰고 있는 심장을 움 켜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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