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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벗이 그립다

전경혜 1 817 2

이런 벗이 그립다


                       愛心 전경혜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 안에 차고 들어와 

텅 빈 마음속을 

채워가는 이 누구인가


적막만이 흐르는

어두운 밤하늘에

샛별처럼 떠있는

나는 누구와 벗하랴


순수함으로 맘 열고

정도에서 어긋나지 않게

서로 위로가 되어주며

다독이는 손길로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친구의 허물까지

감싸 덮어 줄 수 있는

그런 다정한 벗이 그립다


이성 간의 사랑이 아닌

늘 내 마음 곁에 머무를

진정한 벗이라는 이름으로

1 Comments
조만희 2020.04.05 21:49  
벗이 있다는 건
삶의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칠맛나는 시향에 푹 빠져봅니다
고운 쉼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