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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

황교찬 1 1270 0

(고마운 마음)


                     황교찬



아담한 화분의 흙속에

씨앗이 잠들어 있다


물이 배려가 되고

햇볕이 사랑이 되어

새 얼굴을 하늘 향해 밀어올렸다


하루 또 하루 자란 새싹은

줄기와 잎을 곧게 세웠고


어느새 꽃봉오리도 머리에 이고

씨앗도 잉태했다


저녁이면 바람에

톡.탁.틱 얼굴을 내밀던

나는 그 꽃씨가 되어

아담한 바구니에 담아

선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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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윤석진 2020.06.19 07:30  
감사하는 마음이 선물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마음이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