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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당신

황교찬 0 515 0


(​꽃 당신) 



            향촌 황교찬



파란 하늘이 청명하다



한참을 직시하고 있노라면

동공은 빠져들고



눈 깜짝하는 찰나

키 높이 파란 문을 밀어내며



누군가 햇살에 몸을 실려

지표에 안착한다



머릿속 필름은 작동하고



반가움인가

슬픔인가

그 무었인가



미소띠며 나를 향해

요염하게 걸어오는 그대



와락 품에 안았더니



아하 

상상 속 꽃 당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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