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물든 가슴 정종명 자 0 238 0 2021.10.13 08:07 단풍 물든 가슴 / 정종명울긋불긋 색 바랜 계절 따라내 가슴에 피어나는 한 사람 있다한 잎 두 잎 바람에 몸 맡길 때슬그머니 떠나버린 그 사람메울 수 없는 허전함에 비틀 거리며놓지 못한 오직 한 사람이기에울긋불긋 물든 가슴에 또 피워냅니다알싸한 칼바람 부는 거리의만국기처럼 흔들리며 붙잡고 산 마약같이 황홀한 사람심쿵 심쿵 한 설렘은 우듬지에서 발아한무지갯빛 당신의 기별 때문이겠지.2021. 10. 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