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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화

인내심과 죽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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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과 죽음 사이


                                                                / 유화


멈추는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지도 못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른 사람의 결정에 자신의 행복을 의지하는 

사람은 불행해지기 마련.


-《죽음》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글을 읽으며


시를 쓰지 마세요.나는 얼마동안 

위대한 시인들의 틈바구니에서

필력과 표현력의 차이를 실감하며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실력이라는 

자괴감에 빠져 시를 쓸 수 있을까


아직 못다한 생애 시를 쓴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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