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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화

생의 보고報告

유병화 0 195 0

생의 보고報告


                                 / 유화


내가 웃음 꽃이 필 때는

저 홍시가 까치밥이 되고

감이 제 몸을 내주어서

까치가 아직 생명을 품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보이지 않는 곳에 머물다가

고귀하게 또 온다는 것


그런 사랑의 오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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