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가는 길
김정애
2
1850
0
2019.03.24 19:34
도서관 가는 길
김 정 애
늘 네게 가는 길은
설렘이다
무수히 많은 너희 중
마음을 흔드는 너와의
만남은 감미로운
유혹이다
너는 언제나
오래된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 들려주었고
연인같이 달콤한 언어로
위로해주고
헛헛한 가슴 채워 주고
허름한 영혼 맑은 물로 씻기어
새벽이슬처럼 빛나게도 하지
네게 마음 기우는 날
한 줌의 행복 호주머니에 넣고
너를 은밀히 만나러 가는
그 길은 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