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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존(惠存)

김정애 2 1119 0

혜존(惠存)


            김 정 애


겸손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이름 뒤에 

혜존이라 쓰고 싶다


그 한 사람을 생각하며

혜존의 의미에 맞게

정갈한 언어를 얹히고 싶다


언젠가

작은 꽃잎 모으듯

한 묶음의 꽃으로 태어나면


빈한한 내 이름 위에

엉성한 졸필로 쓴다 해도


시를 쓰게 해 준 누군가에게 

감동을 함께 나누며 기쁨으로

한 권의 시집을 드리고 싶다

2 Comments
윤석진 2019.10.20 21:28  
詩처럼
감동있는 삶이길....

기원합니다
김정애 2019.10.21 18:39  
용기 주시는 선생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