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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태양

조만희 0 204 0
7월의 태양 / 조만희



뜨겁게 달궈진 열기로

턱 밑에 걸린 숨을 겨우 삼키며
살아남기 위해서 땀 흘리시는
아버지의 그림자가
7월의 태양에 걸려있다

장맛비 오듯 쏟아져 내리는
땀 줄기조차 금세 말라
온몸에서 우수수 쏟아지는
7월의 태양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소금으로
논과 밭을 뒤덮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버지의 그림자마저 말라버린
7월의 태양이 몹시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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