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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조만희 0 182 0
마지막 선물 / 조만희


사색에 잠겨
가을을 써 내려가는
손끝의 떨림이 안쓰러웠는지

나뭇잎 하나

스르륵 미끄러져
내 마음에 내려앉는다

너나 나나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이젠 이별에 익숙하다 보니

왠지 나도 모르게
울컥
마음이 요동을 친다

넌 어때
어디로 갈 거니

괜찮아
괜찮아지겠지

단둘이 주고받는
침묵의 언어들이 흩날릴 때

너의 심장을 안아주는
뜨거운 눈물 한 방울

내가 너에게 주는
생의 마지막 선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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