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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꽃잎

조만희 0 84 0

비운의 꽃잎 / 조만희


                 

                      


이 밤마저도 

말 없는 비운의 꽃잎은


말을 

잊은 걸까 잃은 걸까


외진 담벼락 

벗어나지 못해


차츰차츰 얼어가며

쇠 철망을 꽉 붙든다


생 하나에

꽃잎 하나


누구를 향한

무언의 시위를 하는 걸까


툭 툭 

내던져지는


생 하나에 

꽃잎 하나


툭...





#비운의_꽃잎 #생 #쇠철망 #담벼락

#무언의_시위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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