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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조만희 0 13 0
봄날은 간다 / 조만희


단단했던 그리움도

이별 앞에선 허물어집니다

어쩌면 그것은
태초의 삶으로 가는 길이란 걸

이미 당신은
이 모든 사실을 알았다는 듯

거친 비바람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줍니다

먼 훗날
다시 만날 그날을 꿈꾸며

그렇게 또
우리의 봄날은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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