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에 핀 동백꽃
조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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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15:26
땅바닥에 핀 동백꽃 / 조만희
얼마나 많이 그리웠으면
그리도 무던하던 너마저
몇 날 며칠 동안
식음을 전폐한 체
피를 토하고
또 피를 토하더니
참으로 모진 세월
가슴에 꼬옥 끌어안고
죽어서도
붉디 붉은 꽃을 피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