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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삶

조만희 0 219 0

비와 삶 / 조만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내 가슴을 깨우는 넌
여전히 경쾌하기만 하다

전혀 거침없이
그저 자연의 섭리대로
너는 그렇게
불쑥 내게로 와

내 마음
손길 닿지 않는
아주 깊숙한 그곳에
수많은 삶의 숙제를 남기며

사랑 같은
알 수 없는 느낌
툭 내던져 놓고
어디론가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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