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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간다는 건

조만희 0 206 0

혼자 살아간다는 건 / 조만희




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 방향으로 몸을 뉘고

비가 내리면
온몸으로 비를 맞이하는

혼자 살아간다는 건
다 그렇지 않겠냐마는

이 얼마나
외롭고 고독한 일이더냐

그래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낯선 행인의 눈길이
죽을 만큼 행복하다는 것을

햇살의 속삭임에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고

바람이 누우면
나도 따라 함께 눕는

자연을 온전히  다 품는
혼자만의 특권이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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