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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獨白)

이문재 2 267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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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 / 이 문재


쓸쓸한 상념의 끝자락에 

추색이 물드노니 추풍에 한 잔이요 

두잔 술이 임이라면 

새잔 술로 지워버렸다 


갈색 잎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날

비워버린 술잔 위에 

뚝뚝 떨어지는 시어(詩語)들로 잔을 채우고


그리움을 섞어본다

그 추억을 마셔본다


서걱대는 갈대밭에 파도치는             

그 바다에 시심이 머무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님의 목소리 

추천에 보냈나니 그리움을 찾는구나


2 Comments
조만희 2018.12.23 19:06  
그리움에 머물다 갑니다
윤월심 2018.12.30 22:32  
멋진 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