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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煩惱)

양희순 1 894 0

번뇌(煩惱) / 양희순



새벽, 

꿈에서 깨어 창밖을 바라본다


어둠 속 빛나는 저 별은

도대체 어떤 꿈을 꾸다가 깬 걸까?


지나버린 시간 속에 갇혀

돌아갈 길을 잃고,

밤하늘 가득한 별빛에 기대어

먹물 같은 심정을 그려본다


쓰라린 상처도 내게는 추억,

아파도 놓을 수 없어 애써 붙잡는다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살 수만 있다면...

타들어 가는 가슴을 달래본다


그런데 내 마음은 왜 아직도,

안타까움으로 가득 차 울먹이는 걸까?



1 Comments
전수남 2019.05.03 10:08  
지나간 사랑은 추억일 뿐
누구나 가슴 한켠에
말못할 사연하나 쯤은 묻고 사는데

추억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번뇌가 되어
때론 삶이 서러울 때도 있지만
그것이 인생인 것을---

오월의 첫 불금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