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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다시 그리다

양희순 1 812 0

꿈을 다시 그리다 / 양희순



서울로 상경하던 무렵

유난히 빛나던 별 하나에

발길이 머물 때가 있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먼 하늘을 바라볼 때면

손가락 사이 빼꼼한 모습으로

혜성이 고개를 내밀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혈기 왕성했던 젊은이는

왜소하기 그지없는

중년 남자의 모습을 한 채

애처로이 거울 속에서

별을 찾아본다


삶의 굴곡에

주름이 깊게 패이고

또 지나온 발자취가

돌이킬 수 없는 나이테 되어

사라진 것만 같은 나만의 행성


아, 나는 끝끝내 찾아내어

다시 꿈꾸기를 소망해본다


1 Comments
조만희 2019.05.05 18:15  
백세 인생이라 하네요
꽉 채우고나면
점점 마음이 젊어지니
인생은 백세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선생님 항상 강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