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품고..

희망을 품고.. / 양희순

가슴으로 바라보는

안개 낀 새벽 바다,

찬란한 일출은 없다

안갯속에 갇힌 듯 몽환적인 이 느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슴속 희망을 깨워보려 했건만

넘실대는 파도, 춤추는 물새는

유유자적 인생을 즐기는구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봄날,

생명의 등불이 가슴속 깊이 움트고

빛나던 시절의 꿈을

유유히 흘러가는 세월에 띄워본다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인생,

삶에 향기가 있는 것은

생명의 등불과 같은 희망 덕분!

이제라도 그것을 깨워 품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