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시간
양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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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5:16
기다림의 시간 / 양희순
창문 틈 바람이
진한 커피 향 싣고
그리움에게 가고 있다.
유리창에 그리움 서릴 때
길가에 낙엽 따라
그에게 가고 싶다.
하나 되는 울림으로
들리는 듯 들리지 않은
바람이 몰고 온 소리에
시계 초침이 멈췄다.
어느새 곁에 와 있는
웃음 띤 그녀 미소에
기나긴 침묵은
녹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