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습니다
양희순
0
578
0
2019.05.30 01:31
보고 싶습니다 / 양희순
영혼의 그리움 밭에
가을바람이 살며시 다가와
서성이는 내 마음을 흔들고 갑니다.
항상 되뇌는 것 중 하나
유리창에 서려있는 문장 하나
보고 싶습니다.
활짝 웃던 그 미소
포근히 감싸 안아주던
애달픈 그 품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소맷자락에
당신의 심장에
내 영혼이 스며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가을바람 타고 훨훨 날아
그리운 당신을 찾아봅니다.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