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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가면

김미숙(려송) 0 45 0




                 려송/김 미숙




봄이 오는 길목에서

칼 같은 소소리바람


움츠린 기개 피려다

혼쭐나게 주눅 들어


기다림에 지친 심신

꽃샘 시샘이려니


명지바람 불어오면

꽃 피고 새 우는 산천


그대 향한 춘삼월은

고운 님의 설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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