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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은 내리고

김미숙(려송) 0 145 0





              려송 /김 미숙





동심에 하얗게 젖는다

그렇게도 함박 눈은

나리고 또 나리고


무법천지 무서울게 없이

덮어 덮어 버리고 있다

희도록 부시게 부시게


어릴 적 고향 집 장독대

수북수북 쌓인 그리움의 끝

딱히 보고 싶었던 파노라마


그 끝은 보이지 않는 신기루

만지고 뒹굴며 뽀드득 밟아

금세 사라질 환영일지라도

 

한없이 빠져보는 겨울 왕국

송이 송이 타고 내려오는

울 엄니 사랑이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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