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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그리워서

김미숙(려송) 0 14 0




                  려송/김 미숙




설친 잠 깨운 알람이 

고맙고 미운 두 감정

베개에 파묻고 묻어

고독의 끈을 푸니


용두레 치는 가슴에 

우주를 날아다니며 

그리움 타고 보고픈

그들을 찾아 헤맨다


내가 사랑하는 이여

잊으신 건 아니려나

나 이토록 애달픈데

나 이토록 그리운데


절규하는 고뇌의 늪

부질없는 사색이랴

헤쳐나려 바둥대며

몸과 맘을 깨우치네


그리워서 그립다고

뱉지 못해 쓰라림은

그저 툭툭 털어내는 

잊힐 매정함뿐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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