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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이렷다

김미숙(려송) 0 34 0

춘삼월이렷다



           려송/김 미숙



동백꽃도 보지 못하고

붉은 매화 보지 못했어도

차가운 심장은 녹아든다


아린 마음 쭈글 몸아

기지개 가짓껏 펴 보자

언제 무슨 일 있었더냐


곱게 화장도 해보자고 

청춘을 돌리도 보자고

외로워도 어차피 혼자야


무얼 걱정하고 걱정하나

비워도 보고 내려도 보자

부질없는 인생이라지


사투 속에도 행복이 있고 

아름다운 연민의 정도

사랑으로 피어날 것이다


봄을 기다렸으나 무력했고

털털 너털웃음 지어보며

다시 고운 나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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