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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

김영준 1 387 1

세월의 흔적


     進木/김영준


하루가 왜 이리도

빠른 것이지

아직은 한창인데


일에 묻혀서 

세월 가는줄 모르고

가끔은 산도 오르며

괜찮은 삶인줄 알았어


거울속 반사대는

나의모습 낯설기만하고

움푹파인 주름 검은 살결 

영감님 다 되었어


사십대로 착각하며 살았어

현실은 아니네

내 마음 아직은 청춘인것을

1 Comments
김영준 2020.04.16 12:18  
천사의 나팔꽃/김영준
수줍은 듯
고개를 떨구고
하늘 한번 똑바로
쳐다 보지도 못하는
가련한 꽃이여
무엇이 그리 두려워
생을 바닥만 바라보다
쓸쓸히 떠나가는
꽃이 되었는가
짧은 생을 살면서
따사로운 햇님
얼굴 한번 못보는
가여운 꽃이되였는가
꽃잎을 대지위에 떨구고
앙상한 뼈대만 남기채
쓸쓸히 떠나가는
넌 어찌하여 천사의
나팔이라 부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