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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의 시간-려송 김미숙

대표 최은순 0 837


다 접었다


복잡한 거리를 헤매는

아뜩한 방황의 시간들은

어느샌가 고요히 빠져나와

평안한 침묵으로 눈을 감는다


황망한 순간의 순간들이

지나고 지나간 다음은

그렇게 잔잔히 잔영만 남을 뿐


함께 걸어가며 어깨를 비비듯

살포시 고운 미소 띠며

행복이라 말하지 않아도

떨리는 가슴으로 보듬었으리


지나면 지나는 대로

가다가 가다 보면

사랑은 저만치 머문다 해도


그저 가노라

그저 왔노라

그게 인생이려니 

무념의 시간은 흔적조차 지운다


#문사사람들 #운영진편



부는 바람과 갈대의 눈물-강신철

 - http://naver.me/F7Cw3s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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