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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
한 폭의 그림/ 門下운무가 덮인 산자락신선이 쉬어가는 듯한 저 광경비바람에 우산이 뒤집혀도모자가 날아가도 눈을 뗄 수 없다절제된 도심을 벗어나한적한 시골길을 사뿐히 내걷자바람도 친구요 구름도 친구하늘을 나는 잠자리도 친구다흘러가는 저 뭉게구름개울가 둥구나무에 걸린 모습에손뼉을 처대는 담장에 걸린 호박 잎새길가에 피어나 저마다 제 키 크다자랑하던 코스모스가 …
정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