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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뎌 내며 가는 길
견뎌 내며 가는 길月花/홍 현정가슴과 머리가 써 내려간시어들 속에 미쳐 다듬지 못 한듬성듬성한 미사여구천년 앓이를 빗물에 씻어 내고 싶다한껏 뽐낸 화사한 삶의 옷내색하지 못 한 눈물로 얽어매고사계의 시침 소리로 아침을 열면태양도 하룻길에 기름칠한다비지땀 흘리며 용쓰고 싶은 열의어디에 하소연할 수 있을까만걷고 또 걷다 보면 신발은침묵의 이정표로 갈 곳을 알린…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