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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고뇌는 꽃이었어라
4월의 고뇌는 꽃이었어라月花/홍 현정빛과 바람의 소리가춘몽의 정적을 깨울 때침울한 햇살은 위로의 향기로무지갯빛 기적을 수놓는다마른 가슴 여는 일술렁이며 찢긴 울분의 봄바람 날리며 자꾸 멀어져만 간다해마다 눈부신 봄 앞에마냥 좋았던 나들이가 이제는꿈으로만 기억돼 난국에 남겨진허망함 그 파편들로 숨 쉴 수가 없다하루가 긴 봄이 아닌가잔인한 네 숨결은 4월을 고…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