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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너였다
비는 너였다月花/홍 현정뚝뚝 떨어지는 빗방울해탈을 꿈꾸며 온몸으로갈증을 도려내는 잇몸의 앙탈너는 느껴 보았는가가슴 언저리에 덩그러니주저앉은 너라는 그림자어쩌다 생긴 상처가 아니라극적인 해후를 위한 연결 고리그것은 필연이었다너라는 톱니가 어긋날 때조각으로 떨어져 나가는내 살점들이 기억하려 애쓰는 건썩지 않는 눈물이었지비가 내린다 구멍 난 가슴난, 소름 돋 게…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