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n--6j1br1n53av9hd8g3ndw48a.kr
얼지 않는 강
얼지 않는 강月花/홍 현정세월 업고 강줄기 따라 유유히떠가는 계절의 주름을 보았는가각진 외로움의 모퉁이가끔 너라는 이름, 바람이 밀어낼 때시린 손톱은 이유도 모른 체삭풍에 뚝 잘려 나간다입학도 졸업도 다 때가 다르 듯인생 교과서엔 학년이 없다죽을 만큼 힘들게 살았다는심장의 명패는 삶의 당당한족보라는 걸 흔들리는 청춘들에게떳떳이 고하고 싶다세차고 잔잔한 물결…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