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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약속
시월의 약속月花 홍 현정뒤돌아 볼 새 없이청춘은 외길만 고수했습니다초고속 세월 열차급히 오를 일 뭐가 있겠습니까감회와 회한 속에중년은 어느새 초로의 길로접어들어 희끗한 백발뿌연 초점 시야가 흐려집니다낙엽 떨어질 새도 없이절기는 겨울을 재촉하겠죠한 번쯤 거울 보며쉬어 가자 체면을 걸어 봅니다시월엔 날 위해 옷을 입고차 한 잔의 여유와 산책도 하며공기의 감칠맛…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