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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려거든
망가지려거든月花 홍 현정먹구름 사이에한 줄기 햇살이 비쳐 오 듯세상과의 소통은꿈이 맑아지는 수신호였다단절된 꽁꽁 묶인외딴섬들을 홀로 떠도는마음과의 빗장은돌아갈 수 없는 외통수였지끊어질 듯 다가오는무지개 동아줄은 내 것이 아니라아픔과의 전쟁 속에승리는 꼭 운명이 가져갔다부족하고 모자란한쪽 날개에 철심을 박고 사는가녀린 심장의 너에게꼭꼭 숨겨 든 할 말이 있다…
홍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