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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에서
여름 끝에서月花 홍 현정장마 끝에 뿌리내린매섭게 파고드는 불면의 밤온 세상 마비시킨숨 막히는 더위에도 잘 견뎌냈다새벽녘 잠 못 든 날들무엇 때문에 뒤척였을까구석진 어둠에느닷없이 내몰려 가시 돋친시련에 눈물도 뜨거웠다매섭게 울던 매미도입추의 손짓에 날개를 접는다법석거렸던 숲속 푸름도속살거리게 여름을 배웅한다아껴둔 추억들잊히지 않는 꿈으로 피워내은은히 가을을 …
홍현정